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이 있습니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뜻으로, 권세나 영화는 영원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입니다. 언제나 젊고 예쁘고 건강할 것 같아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머리는 서리 내린 것처럼 하얗게 변해 갑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지만 지난 시간이 수고와 슬픔뿐이었다는 사실입니다. 100세 가까이 되신 어르신이 자신의 삶을 돌아봅니다. 일생을 정직하게 살았다는 자부심은 있지만 네 명의 자녀와 아내를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고 나니 회한이 밀려옵니다. 이제 자신이 이 세상 떠날날이 멀지 않음을 느끼며 지난날의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