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건강 이야기

[스크랩] .............................(3) 질병의 원인

사하라84 2011. 6. 7. 20:52
 
 

 

사람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면 결국 쓰러지고 말 듯이 우리 몸의 어떤 기관이나 조직도 쉬지 않고 일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틈틈이 쉬지 않으면 과로로 인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되어 종국에는 병적인 상태에 빠지게 된다. 위의 기능이 약해지면 위장병이,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간장병이 생기고 각 장기의 이상은 즉시 주변 장기에 영향을 주어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을 피곤하게 하는 것 

 우리 몸은 생리 화학적인 평형을 유지하지 않으면 생명활동을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끊임없이 그러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인다. 출혈로 인해 혈압이 내려가면 적정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호르몬을 분비시켜 신장으로부터 오줌의 양을 줄이는 한편 혈관을 수축시킨다. 

 몸 안의 수분이 적어지면 오줌과 땀으로 수분이 배출되는 것을 억제한다. 체액이 산성 쪽으로 기울면 뼈로부터 골흡수를 촉진하여 혈액의 산성화를 막는다. 각 장기의 온도가 일정하고 체액의 pH가 일정해야 우리 몸은 효소의 활성을 유지하면서 생명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가 자고 있건 활동을 하건 몸 안에서는 이러한 생리 화학적인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러한 작용이 잠시라도 멈추면 생명활동을 계속할 수 없게 된다. 반면 그런 활동이 원활하고 여유 있게 일어나는 한 우리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 우리들은 이러한 내적인 노력의 과정에 무관심한 채 끊임없이 우리 몸의 생리화학적인 균형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한 요소들은 (1) 정신적인 요인 (2)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해로운 독소 (3) 신체 내의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노폐물 (4) 신체의의 물리적인 환경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1) 정신적인 요인 

 정서적인 상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 몸의 상태에 영향을 준다. 심한 말다툼을 하거나 화가 났을 때 밥을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는다. 심장 박동이 증가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교감신경이 항진되기 때문이다(소화효소의 분비가 억제되고 위장의 운동이 정지된다) 대부분의 만성 위장병 환자들을 잘 관찰해보면 분명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신경질적이고 스트레스에 예민하며 찡그린 얼굴을 하고 있다. 또한 정신적으로 심한 충격을 받거나 심한 스트레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많다. 

 

즐겁고 쾌활한 사람,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자기 한계 내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지나친 욕심을 갖지 않으며 진정으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서는 질병의 이환률이 낮다. 욕심이 많은 사람(남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하거나 남을 지배하려는 사람), 화를 잘 내고 짜증을 많이 내며 공격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사람은 교감신경의 활동이 항상 부교감신경의 활동을 압도한다. 끊임없이 많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근육은 경직되어 있고 위와 장의 기능은 긴장되어 있다. 신체 내에서의 내분비계의 혼란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대사과정이 왜곡되며 많은 노폐물이 많이 만들어지지만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몸 안의 어느 곳에 인가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생리 화학적인 항상성이 극도로 위협받게 된다.

 

 (2)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독소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추구하는 현대의 농법과 식품가공업은 무수히 많은 해로운 첨가물을 식품의 생산과정에 투입한다. 산업화의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만들어지는 수만 종의 유해 화학물질들이 생태계에 투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것은 자연계의 순환과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입으로 들어온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이옥신이나 DDT 등은 그 중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우리 몸은 이러한 독소를 인체에 덜 치명적인 형태로 재빨리 변화시켜 격리된 창고(지방세포 등)에 저장하거나 체외로 배출해야 한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독소의 양은 우리가 어떤 공기로 숨을 쉬고 어떤 물과 식품을 섭취하는가에 달려 있다. 세계적인 현상을 보더라도 건강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는 분명 사람들이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시고 있으며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깨끗한 물이 없거나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산다. 광합성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식품으로 전환시키는 식물 속에 들어 있는 독소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먹이사슬의 정점으로 올라갈수록 그 양이 증가한다.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 들어오는 독소는 비록 양이 적더라도 우리 몸에 누적적으로 작용한다. 어느 순간 그러한 독소의 양이 우리 몸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인체는 병적인 징후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간에서는 우리 몸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노폐물을 처리하여 밖으로 내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우리가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 유독성 알코올을 처리하는 데 모든 간세포가 매달려서 쉼 없이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간이 해야하는 다른 중요한 일들이 이루지지 않는다. 지방의 분해가 잘 안되면 간세포에 처리되지 않은 지방이 쌓여 지방간이 되고 간세포의 기능이 점점 둔해지면 간경화로 진행하게 되고 그래도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 간암으로 발전한다.

 

(3) 내부에서 생기는 노폐물과 독소

 우리 몸은 어떤 면에서 생물학적인 엔진과 같다. 자동차 엔진이 산소로 가솔린을 태워서 에너지를 얻듯이 우리는 숨쉬는 공기(산소)와 식품을 소비하여 우리 인체가 생명활동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물질을 얻는다. 가솔린이 불완전 연소하면 그을음이 생기듯이 우리 몸도 섭취한 식품을 완전하게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완전하게 이용하더라도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내부의 노폐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1차적으로는 산소의 부족이고 다음으로는 먹는 음식의 질과 양이다.

 

우리 몸의 심장은 끊임없이 혈액을 펌핑하여 몸 구석구석 까지 보낸다. 그러나 심장의 힘만으로 혈액의 순환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말초 끝까지 피가 원활히 순환되려면 근육의 움직임(운동)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순환이 나빠지고 말초세포의 산소부족이 초래되어 불완전한 연소 즉, 대사의 왜곡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많은 노폐물이 만들어진다. 또한 너무 지나치게 과격한 운동을 해도 근육의 산소소비량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젖산과 같은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먹는 음식만 바로 잡아도 현대인이 걸리기 쉬운 질병의 많은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현대인의 대부분은 영양과다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질적으로 균형 잡힌 영양상태와는 정반대의 상태를 말한다. 흔히 무엇이든지 잘만 먹으면 된다는 말이 있지만 이 말처럼 현대인의 식생활을 호도하는 말이 없다. 일상적인 식품의 과다 섭취도 문제이지만 특히 동물성식품의 과다한 섭취야말로 인체의 항상성을 위협하고 질병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4) 물리적인 환경

 다른 한편으로 우리의 물리적인 환경이 나쁘면 우리 몸은 이로 인해 더 불리한 환경에서 일을 해야 한다. 나쁜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푹신한 침대에서 잠을 자면 이로 인해 척추의 변형이 초래된다. 척추는 두뇌로부터 전신으로 연결되어 있는 신경망이 통과하는 곳이다. 마치 모든 전화선이 전화국을 통하여 다른 곳으로 연결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척추의 변형 또는 뒤틀림은 신경조직을 압박하여 신경조직이 정보의 전달을 원활히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신경망에 연결되어 있으며 두뇌의 직접적인 제어와 조절이 이루어진다.

 

신경으로부터의 정보 전달이 차단되는 순간부터 그 세포는 자기의 역할을 상실하기 시작하여 종국에는 괴사되어 없어진다. 신경으로부터의 전달이 원활하지 못하면 그 신경의 영향하에 있는 장기는 자기의 기능을 충분히 해낼 수 없다. 앞으로 웅크린 자세를 오래 취하고 있으면 위장의 기능이 위축된다. 요추를 구성하는 추간판이 약해져서 지지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압박하고 이로 인해 신장, 방광 같은 내장기의 기능이 위축된다.

                                                                                             

                                                                        < 장앤정 약국 건강칼럼에서...>

출처 : 현미김치 - 한라산 하르방의 건강 이야기
글쓴이 : 상록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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