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제사장과 목사 _
참 목자를 만나 확실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다가 영생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모든 교인들의 소망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목사가 교인들보다 성경 지식에 능하고 공적으로 감독자의 자격을 지니고 있기에 대부분의 교인들은 목사의 가르침에 절대 복종하고 몸을 움추릴 수밖에 없습니다.
심하게 표현하자면 교인들의 영혼이 목사의 수준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좋은 목자를 만나서 좋은 성도가 되어 무사히 천국에 들어가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낙관적으로만 보지를 않습니다.
다음의 말씀을 보십시오.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마15:14)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도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화 있을진저 소경된 인도자여”(마23:15~16)
우리가 정말로 영원한 천국과 지옥 불못이 있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목사가 소경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분별해야 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어떤 기준으로 목사가 소경인지 아닌지를 분별하고 있습니까?
안타깝게도 종교심 많은 우리들은 교단이나 예배당 규모, 또는 교인의 머리 숫자, 기적을 행하는 것 등을 보고 무조건 목사에게 영혼을 맡기고 맹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이렇게 경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라 하리라”(마7:22~23)
성경의 가르침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감독자 없는 교회는 결코 올바른 교회가 될 수 없음을 지적합니다. 따라서 감독자와 교인의 관계는 필연적이며 천국과 지옥을 결정하는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생각할 때 교인은 필히 소경 목자를 경계해야만 합니다.
이제 소경 목자의 정체를 성경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목자가 소경이라는 것은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세계, 곧 영원한 생명의 진리, 영원한 천국과 지옥의 세계를 보지 못하고 세상만을 보고 양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자, 소경의 정체를 보십시오.
“유대인이라 칭하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여 하나님을 자랑하며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좋게 여기며 네가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지식의 규모를 가진 자로서 소경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롬2:17~19)
이 말씀에서 보듯 율법을 의지하여 율법대로 가르치는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있는 율법적 지도자가 바로 소경입니다.
다시 말해서 구약을 읽을 때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발견하지 못하고 구약의 문자대로 적용하여 하나님을 섬기라고 가르치는 사람은 그 눈에 수건이 씌어진 영적 소경입니다.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로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치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 그러나 저희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오히려 벗어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고후3:13,14)
이 말씀에서 보듯 율법대로 지키고 행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라고 가르치는 자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소경입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서 소경 목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목사를 교인들과 구분시켜 구약의 제사장화 시키는 현상이 그런 것입니다.
구약의 제사장처럼 구별된 옷을 입고 축복과 저주권으로 교인들을 옭아매며 자신에게 절대 복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다며 자신을 하나님과 동격화 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경 목자에게 속지 않으려면 율법의 제사장과 복음의 제사장을 정확하게 알고 분별해야 합니다.
▣ 율법 제사장(祭司長)의 기원과 자격
제사장은 성전의 설립과 함께 시작된 직무이며, 아론의 혈통에게만 자격이 있습니다.
“너(아론)와 네 아들들은 壇과 帳 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이울지니라”(민18:7)
“이스라엘 자손 중 아론과 그 아들들로 나를 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출28:1)
▣ 율법 제사장의 직무
제사장은 성전에서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죄 씻음의 중보자입니다.
“제사장이 그것으로 회중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얻으리라.”(레4:20)
▣ 율법 제사장의 권위
제사장은 구별된 옷을 입고 손을 들어 축복하며, 복과 저주 그리고 재판의 권한이 있습니다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출28:4)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제사장)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신21:5)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속죄제를 필하고 내려오니라.”(레9:22)
“제사장이 그 여인으로 저주의 맹세를 하게 하고 그 여인에게 말할지니라.”(민5:21)
▣ 율법 제사장의 폐지
율법에 속한 성전의 폐지는 순리적으로 제사와 제사장의 폐지를 가져왔습니다
“제사 직분이 변역(changed)한즉 율법도 반드시 변역하리니”(히7:12)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호4:6)
▣ 율법 제사장의 완성
예수님이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영원한 제사장 곧,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물론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행4:27)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다면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뇨”(히7:11)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히4:14)
“예수는 자기에게 말씀하신 자로 말미암아 네가 영원히 제사장이라 하셨도다”(히7:21)
▣ 만민 제사장 시대
율법의 성전과 제사 그리고 제사장이 폐지된 이제는 예수님을 영접한 모든 사람이 기름 부음을 받은 복음의 제사장입니다.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요일2:20)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벧전2:9)
“너희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벧전2:5)
“너희 몸을 거룩한 산 제사(gift)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 목사의 사명
목사는 양들을 이리로부터 보호, 양육시켜 천국까지 인솔하는 말씀의 사역자입니다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기에 성령이 저들 가운데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20:28,29)
“그가 목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함”(엡4:11,12)
☞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감독자는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는 사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피로 사신 교회를 친다는 것은, 예수님의 생명과 맞바꾼 성도의 영혼을 흉악한 이리로부터 보호하여 천국으로 무사히 데려가는 사명을 말합니다.
감독자가 이것을 위하여 영의 양식을 공급해야 하는데 이때 율법을 먹이느냐, 복음을 먹이느냐에 따라서 성도들의 목적지가 결정됩니다.
아울러 감독자의 소경 신분도 드러납니다.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갈5:18)
“이제는 우리가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롬7:6)
“그리스도께서 자유를 주셨으니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5:1)
↳ 율법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갈5:18)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죄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갈2:18)
“너희가 어찌하여 의문에 순종하느냐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이 모든 것은 쓰는 대로 부패에 돌아가리라.”(골2:20~21)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갈5:4) 믿음의 파산
이처럼 만민 제사장 시대는 제사장 되신 예수님을 영접한 모든 성도가 바로 제사장입니다.
따라서 누구든 구원받으면 높고 낮음이 없고, 있고 없음도 없이 서로 동등한 하나님 자녀의 신분으로서 서로를 섬기고 사랑하며 몸된 교회를 세우는 복음의 제사장입니다.
섬김을 받던 구약의 제사장과는 달리 제사장되신 예수님 자신은 섬김을 받지 않고 도리어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슴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이제 자신을 본 받으라(고전11:1)고 말씀하신 사도 바울의 경우를 보십시오! 얼마나 낮은 자세로 교회를 섬겼습니까? 율법을 지키라고 가르치지 않았기에 그는 권위적인 법복도 입지 않았고, 과시를 위한 웅장한 성전도 짓지 않았고, 세상의 축복과 저주로 교인들 위에 군림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교회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몸소 일하며 오직 값없이 복음을 전했습니다.(데전2:9)
이처럼 분명한 진리의 가르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자만을 제사장으로 둔갑시켜 교인들을 비하시켜 교회 위에 군림하며, 복과 저주로 마치 하나님의 대리자처럼 행세한다면 그는 틀림없이 아직 복음도 모르는 소경일 것입니다.
이제는 성도들이 율법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어 주님이 주신 만민 제사장으로서의 자격으로 그리스도의 겸손과 인격을 닮아 섬김이 풍성한 교회로 만들어 갑시다.
참고로 성경이 예언한 지도자의 탁락 현상을 보십시오.
“제사장들은 권력으로 다스리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렘5:31)
“그 방백들은 이리 같아서 불의의 이(利)를 취하려고 피를 흘려 영혼을 멸하거늘”(겔22:26,27)
“제사장의 무리가 세겜 길에서 살인하니 저희가 사악을 행하였느니라.”(호6:9.)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딤후4:3,4)
“이 땅에 기괴하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그것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렘5:30~31)
루터의 견해 율법은 오직 성취되는 과정에 있을 뿐이다. 이것은 부활 후에 율법이 완전히 그 사역을 완수하고 그 종말에 이른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율법에서 자유롭게 만든 성령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그는 더 이상 율법이 필요하지 않다. 루터는 명백하게 율법은 새 사람, 즉 신앙의 사람을 위하여 선포되는 것이 아니라고 선포한다. (The Theology of Martin Luther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