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하늘 나라

사하라84 2009. 12. 5. 23:32

말씀 감사합니다.

요즘 마음에 들어오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라는..

저는 주님의 음성으로 믿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 제가 잘못된 신앙의 길에 있다 하더라도, 언젠가 주님이 이끌어주시리라.

믿는 마음은 있습니다. 솔직히 그 믿음 뿐입니다.

목사님이 이전에 잘못된 믿음을 가졌을 때를 말씀하시고, 또 잘못된 교회를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은 저희 교회에서도 가르치던 부분입니다.

복음, 구원, 예수, 믿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어도 말씀하시는 것같은 잘못된 교회의 잘못된

가르침은 받지 않았다고 자신합니다. 다만 이전 메일에도 말씀 드렸듯이 좀 뭔가 아니다..

싶은 그런 부분 때문에 교회에 대한 믿음을 잃은 것이지요.

그래서 근본적인 문제만 어긋나지 않으면 지금 나가고 있는 교회를 다녀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저는 기본 성품이 헌신이나, 봉사, 사랑, 부지런함과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처음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듣고 믿음이 갔던 것은 제 인생이 끝났다..하는..

마음에 절망과 끝이 온 상태에서 였습니다. 나를 바라볼 곳이 없이니..

세상에 소망이 끊기니..하나님을, 하늘나라를 바라보게 되더군요..

지금 말씀 드리는 구구절절이야기는..그래도 목사님이 영의 의사라는 생각으로,

제 상태를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마음구조를..

저는 어릴적 시골에서 태어나서, 시골, 고향의 정서가 강한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도시로 이사오면서, 소히, 향수병을 크게 앓았습니다.

물론, 남들이 쉽게 알아볼 수도 없고, 자기 마음을 쉽게 말하는 성격도 아니니..

속으로만 병들어가는 것이죠,

기억속에 자유롭고, 행복했던 그 시절만 찾아다니는데, 세상엔 없다는 게..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아니까..그게 절망이 되었습니다. 현실 부적응자라고 할까요.

그런 상태로, 여러가지 다른 심리적인 문제가 았었고, 하여튼 저의 경우에는..

어떤 현실적인 문제앞에 끝이 온게 아니라, 마음의 병같은 심리적인 문제로

구원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어린 마음에도 세상에는

의인이..없다고, 혼자 되내이곤 했습니아. 어딜봐도 마음이 완벽한 사람이

없더라구요,누구도.. 그래서 그것도 실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교회다니면서부터 말씀을 보는데 히브리서 말씀에

정확한 말씀은 기억나지 않는데..

너희가 본향을 사모하였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거려니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런 말씀이 있더군요.

그래서 당시 사모님에게 여쭤보니..네가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어릴적 살았던, 마음으로 누렸던 그 세상이 하나님이 천국을

가르쳐주시려고 보여주신거라고,

저는 그래서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내 기억속에 있던 그 세상을 생각하며 저는 천국을 상상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항상 고향속에서, 자연속에서

한없이 자유롭고, 평화롭고, 행복했던 그 세상을 그립니다.

몰론 이것도 진짜 천국은 아니겠지요.

그런데, 그 말씀을 믿고 부터, 향수병이 없어졌습니다.

그냥 추억으로 흘러보내고, 더 이상 그립지도, 슬프지도 않더라구요,

다만,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에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제 다시 걱정이 되는 것은..

신앙이 방황을 하면서, 목사님과 교제를 나누면서,

지금껏 제가 한 신앙아닌 그나마 신앙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그나마 가졌던 믿음도 거짓이 되는게, 조심스럽습니다.

'이건 하나님이다,' 하고 하나님으로, 그 분의 역사와, 은혜로

받았던 것들이 허망하게 될까..

무엇보다도, 향수병을 잊게 했던 그 하늘나라를 잃을까..

가장 두렵습니다.

슬프네요..

제발 거기까지는 제 영의 상태가 아니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릇된 길에 서 있더라도.

그 믿음 하나만은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고, 맞다고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허탄한 말을 또 많이 늘어 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드립니다.

오늘은 저에게 복음 전해준 목사님이 평택에서 복음 세미나가 있어서 그곳에 참석하였다가 이제사 집에 왔습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하는데, 이번 달 마지막주까지만 하면 마치고 내년에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도 자매님의 편지 내용을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자매님은 저보단 훨씬 좋은 환경에서 믿음 생활을 시작하셨네요.

예수, 믿음, 구원, 복음에서부터 시작하셨다면,

저보다는 많은 시간동안 천국을 맛보며 살았을 것입니다.
저는 먼저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나간 교회에서 무엇을 배웠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노숙자, 거지, 장애인이 예수님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배운 제가 무엇을 행했겠습니까???

 

우리 인생은 이 세상이 영원한 곳은 아니라는 것은 불신자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조금 깨어있는 불신자도 이 세상은 잠시요, 저 영원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세상에 살면서 선을 행하라고 말합니다.

덕을 쌓는다거나, 선을 행해서 내세에 좋은 곳에 가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우리 인생의 종점은 이 세상이 아니라, 예수님이 말하는 영원한 곳  하늘나라 입니다.

전도서에 말씀하기를 육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고, 혼은 하나님께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인생의 영원한 본향이 하늘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하늘에 가는 것은 우리의 영혼이라는 것이죠.

 

자매님의 글을 보니 교회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지내신것 같은데,

무엇인가 잘못된 부분이 보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은 허물이 많은 존재입니다.

제가 과거에 교회의 담임을 맡고 있으면서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했는지 모릅니다.

자매님이 볼때는 당연하다고 하실 것입니다.

저는 아예 구원이 뭔지도 모르고 목회를 하였으니까요.

그런데, 율법과 복음에 대하여 눈을 뜨고 보니,

나의 영적인 상태와 다른 교회 목사님의 모습도 성경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무엇이기에 다른 목사님을 감히 평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성경에 대해 눈을 뜨고 보니 오늘 교회 안의 가르침이 얼마나 그릇되어 있는지요.

오늘도 다른 교회 목사님과 장로님이 오셔서 복음의 말씀을 듣는데,

많은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고 계시더군요.

왜 그런가???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에 대하여 말씀을 할때 제자들은 동상이몽 즉, 다른 생각에 잡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죽었다가 3일만에 부활한다고 할때, 베드로는 예수님께 죽으면 안 된다고 힘을 주어 말합니다.

왜 예수님의말씀을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했을까?

제자들은 육에 속한 자들이었습니다.

오늘 세미나에 참석한 목사님과 장로님은 아직도 육에 속해 있었던 것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영의 말씀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언제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알아들었을까요?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이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일주일 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그 동안 예수님은 육에 속한 제자들 마음의 밭을 옥토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복음의 말씀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성령이 임하면 그때 모든 말씀에 대해 생각나고, 가르친다고 했습니다.

정말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그랬더니 육에 있던 제자들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성령의 사람이 되어 예수는 그리스도 라고 증거합니다.(행2:14~~)

육의 사람이었을때의 모습입니다.(마20:20-28)

 

자매님이 처음 만난 그 시간을 고히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을 읽어 봅니다.

자매님은 처음에 어떠한 상태에서 예수를 영접하였는지 알수는 없지만,

대개 환란과 고통가운데 예수를 만날때가 많고, 그 때 큰 위로를 받습니다.

성경속에 나오는 환란은 어느때일까?

육신의 환란일까?

영혼의 환란일까?

저도 과거에는 육신의 환란때문에 예수를 만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장애인이 되었으니 의지할 곳은 하나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알고, 내 죄를 씻어준 것을 알고 나같은 죄인을 살려주셨다는 것 때문에 감사드렸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그 은혜에 감사해서 빚을 갚을 마음으로 제 자신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힘도 들고,

점차 기쁨도 사라지고요.

이게 뭐야??? 하고 방황하기도 하고요.

 

왜 그런가?

예수님은 우리의 육신의 환란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인가?

영혼이 환란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인가?

제가 육신의 환란에서 구원을 받았다고 믿었을때 기쁨이 있었지만

그 깊이가 깊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복음 전도자를 통해 예수를 왜 믿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눈을 뜨고 보니

내 영혼이 지옥판결을 이미 받고 있다는 것이죠.

내 영혼에 대한 어떠한 형편도 모른채, 육신의 구원때문에 감사하다고 하였으니...

예수님은 내 영혼을 지옥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 믿음이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고나니 말할 수 없는 감격이 밀려 왔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고통이 있어도, 슬픔이 있어도 그 은혜는 잊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자매님의 글을 보니

모든 것이 순조롭고, 구원도 받았는데 2% 부족한 무엇이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한국교회가 2% 부족하다고 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교회의 모습을 보노라면,

2%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 대한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의 다 알고 믿는데

뭔가 약간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 속을 드려다 보면 처음부터 잘못되어,

하나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흘러가고 있더군요.

 

예수님을 왜 믿어야 하는지 처음부터 알고 믿었다면

고민할 것이 없습니다.

그 증거로 하박국의 고백입니다. 합3:17-18 아무것도 없어도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리라.

용서하십시오.

자매님의 구원은 성경을 통해 검증을 받아 보아야 합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자매님이 교회의 문제로 고민하는 모습이 보여서 입니다.

저와 저희 교회 성도들은 구원받은 후에 고민할 일이 없습니다.(교회에서 행해지는 모든 문제로 인하여)

물론 육신의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을 하지만,

교회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에 대해서는 담임 목사가 이끄는 대로 순종합니다.

성도들이 그대로 순종하는 것은 그만큼 성경에 대해 눈을 뜨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의 생각으로 교회를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성경을 기준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오늘 한국교회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들이 과연 성경에서 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인지, 아니면

목사님의 개인생각에 의해 움직이는 것인지, 교인들은 알지 못합니다.

조금 눈을 뜬 성도님들은 고민이 됩니다.

"저렇게 하면 성경적이지 않은데, 목사님 생각대로 하는구나" 하고 고민하지요.

그렇다고 목사님이 쉽게 고치느냐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찬송가 495장 가사입니다.

1.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보니 슬픔많은 이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2.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뵈던 하늘나라 내 맘속에 이뤄지니 날로 날로 가깝도다

3. 높은 산이 거친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주 예수 모신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후렴: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죄 사함받고 주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우리 육신이 살아 있는 동안도 천국을 누리며 살수 있습니다.

불완전한 육신의 몸을 갖고 있기에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내 맘속에 천국이 이루어 지니 그 또한 감사할 일입니다.

 

끝으로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자매님은 하나님의 은총을 영혼으로 받았습니까? 육신으로 받았습니까?

자매님이 마음으로 무너졌을때, 어떻게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까?

 

자매님 서두에 말씀하신 것처럼 오래 참고 인내하십시오.

그러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용인에서 공영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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